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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영화 (줄거리, 등장인물 분석, 감상평)

by 프해달 2026. 1. 14.

로비

2025년 개봉한 한국 영화 '로비'는 정치와 기업 사이에서 벌어지는 은밀하고 복잡한 관계망을 중심으로 한 정치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로비스트’라는 직업을 정면으로 다루며, 권력의 그림자 속에서 거래되는 정의, 타협, 배신, 윤리를 날카롭게 조명합니다. 연출은 장윤현 감독이 맡았으며, 주연으로는 조승우, 전도연, 유연석 등이 출연하여 강렬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였습니다. 한국 영화에서는 흔치 않은 정치 로비 장르의 진지한 접근으로, 사회 전반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2026년 현재도 꾸준히 OTT와 평론계에서 조명되고 있습니다.

로비 줄거리 요약 –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게임

'로비'의 주인공은 전직 검사 출신의 전략 로비스트 한도윤(조승우)입니다. 그는 대기업, 정계, 언론 등 권력의 최전선에서 은밀한 거래를 중개하며 막대한 이권을 쥐고 흔드는 인물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법률자문 회사의 임원으로 일하지만, 로비스트로서의 실체는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영화는 거대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둘러싼 정재계의 암투 속으로 관객을 초대합니다. 한도윤은 유력 대기업 ‘제노그룹’의 비공식 로비스트로, 신재생에너지 입찰을 따내기 위해 국회의원, 장차관, 언론사 경영진까지 움직입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옛 연인이자 정의로운 정치인 서지우(전도연)와 재회하고, 두 사람은 상반된 가치관 속에서 복잡한 감정을 교차하게 됩니다. 또한 한도윤의 후임이자 야심 찬 젊은 로비스트 정민우(유연석)는 도윤과 대립하며 점차 극단적인 방식으로 로비를 주도하게 되고, 갈등은 폭발 직전까지 치닫습니다. 영화는 서서히 긴장감을 쌓아가며, 결말에서는 로비와 정치, 그리고 언론의 삼각 커넥션이 어떻게 한 사회를 움직이는지를 충격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 등장인물 분석 – 로비의 세계, 각기 다른 얼굴들

한도윤 (조승우)은 전직 검사 출신의 로비스트. 세상의 구조를 냉정하게 바라보며, 법보다 이익과 타협이 우선이라고 믿는 인물입니다. 과거 엘리트 검사였던 그는 법을 집행하는 입장이었지만,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깨닫고 결국 로비스트라는 은밀한 직업을 택하게 됩니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법률 자문가지만 실제로는 기업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국회의 입법 과정에 영향을 미치며, 언론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권력의 중개자입니다. 과거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내적 충돌을 겪는 복합적인 캐릭터로, 조승우는 절제된 감정 연기로 깊이를 더했습니다. 서지우 (전도연)는 개혁 성향의 국회의원. 도윤과 과거 연인이었지만, 현재는 정의를 위해 로비와 맞서는 정치인으로 등장합니다. 영화 내내 두사람은 직업적 이해관계와 개인적 감정 사이에서 팽팽한 김장감을 유지하며, 각자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부딪힙니다. 지우는 흔들리는 감정 속에서도 끝내 타협하지 않으며, 관객에게 정치는 타협이지만, 정의는 타협이 아니다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전도연은 서지우라는 캐릭터를 단순한 올곧은 정치인이 아닌, 감정과 신념,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간적인 존재로 표현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돋보입니다. 정민우 (유연석)은 신세대 로비스트로, 도윤보다 더 냉정하고 효율적인 사고방식을 지녔습니다. 결과 중심의 사고로 인해 갈등을 유발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인물입니다. 그는 냉청하고 효율적이며, 감정이나 인간성보다는 성과와 결과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정민우는 젊은과 열정으로 빠르게 권력 중심에 접근하지만, 그 속도는 곧 윤리의 붕괴를 초래합니다. 그는 필요하다면 언론 조작, 개인정보 유출, 뒷거래도 서슴지 않으며 한도윤 조차 놀라게 할 정도로 비정한 방식을 택합니다. 유연석은 이 역할을 차분하지만 날카롭게 표현하며 전통과 미래, 인간성과 기계성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이외에도 재계, 언론계, 국회 등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들은 각자의 이해관계 속에서 로비의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이 캐릭터들은 현실감 넘치는 대사와 설정 덕분에 허구가 아닌 현실로 느껴지며, ‘어딘가에 실제 있을 것 같은 인물들’로 관객에게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감상평 –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정치 드라마

'로비'는 로비스트라는 생소한 세계를 중심으로, 권력의 이면을 사실적으로 조명한 영화입니다. 감정적 과잉 없이 차갑고 정제된 연출로 몰입감을 유지하며, 배우들의 연기가 극을 단단히 지탱합니다. “세상은 법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법 위에 로비가 있다.”는 영화의 핵심 대사는 현실의 본질을 찌릅니다. 조승우, 전도연, 유연석 세 배우의 삼각 구도는 연기력과 캐릭터의 대립 구조 모두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정치·경제·언론의 얽힌 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불편하지만 현실적이다”, “진짜 한국 사회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진짜 권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인다." 이 문장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이며, 관객은 작품을 통해 사회 시스템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로비'는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권력의 실체를 드러내는 정교한 사회극입니다. 현실을 직시할 용기가 있다면, 그리고 정의와 타협 사이에서 고민하는 삶을 이해하고 싶다면, 반드시 한 번 감상해볼 만한 작품입니다. 지금 바로 OTT에서 찾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